사랑비

사랑비
2012
PG-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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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사랑과 비가.. 닮은 거 같아요. 사랑은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만큼 가슴 시릴 정도로 슬픈 것일 수 있습니다. 때로는 너무나 행복해서 저절로 눈물이 흐를 때도 있고 때로는 슬픔 속에서 행복에 잠기는 순간도 있습니다. 비도 사랑과 닮아 있습니다. 비는 행복한 순간에도 슬픔의 순간에도 공평하게 내립니다. 비가 오는 날 우리는 같이 있는 따뜻함에 행복을 느끼고 비가 오는 날 옛 추억의 쓸쓸함에 눈물짓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사랑의 행복과 슬픔을 담은 기억들이 함께 우리들의 마음에 내려옵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사랑의 순간’ 을 사랑의 속성과 닮은 ‘비’ 를 통해 그려 보려고 합니다. 70년대와 세대를 뛰어 넘은 2012년에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내리는 비를 통해 지금 막 시작한 사랑의 행복과 슬픔 이제는 지나간 추억이 된 사랑의 추억과 현재를 그려보려고 합니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왁자지껄 시끄러운 거리,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아주 잠시나마 가만히 눈을 감고 창밖의 빗소리를 들으며 누군가를 떠올리듯 이 바쁘고 숨 가쁜 걸음을 한 템포 늦추어 보는 건 어떨까요? 이 드라마는 예쁜 꽃에 물을 주는 꽃집 아가씨처럼, 비오는 오후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주는 레코드점 아저씨처럼 늦은 밤 지친 우리에게 따스한 국물을 한 국자 더 퍼 담아 주시는 정겨운 식당 할머니처럼 우리 삶에 따뜻한 하나의 쉼표가 되고자 합니다. 푸석푸석한 현실에 촉촉한 단비 같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감성적 카타르시스와 따스한 위안을 주는 그런 드라마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시대가 달라져도 세대가 바뀌어도 사람이 변해가도 사랑은 여전히 끌림, 떨림, 홀림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클래식하고 감성적인 러브스토리와 트렌디한 감각이 함께 어우러진 소비하는 드라마가 아닌 간직하는 드라마를 만들고자 합니다. 세상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아름답고 따뜻한 드라마는 계속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