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아무런 존재감이 없는 인생이 될까봐 걱정하는 난펑(판빙빙)은 낮에는 거리를 배회하고 밤에는 싸구려 술집에서 노래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젊고 강인한 여성이다. 난펑에게는 딩보(진백림), 별명이 "뚱보"인 페이자오(오아학룡)라는 두 명의 가장 친한 친구가 있다. 이들은 아직 20대에 불과하지만 삶은 힘겨기만 하다. 곧 철거될 아파트에서 쫓겨난 세 사람은 새집을 구해야 하는 처지이다. 이들은 광고를 보고 방을 빌리게 되는데 알고보니 은퇴한 전직 오페라 가수 창위에친(장애가)의 집이었다.
최근에 아들을 잃은 창위에친은 퉁명스럽고 무신경한 사람으로 보이지만 사실 그녀는 아들을 잃은 슬픔에 힘겨워하고 있다. 새로운 세입자와 가끔 부딪히는 그녀는 이들의 저열한 농담에 지지않고 되받아 친다. 세 명의 자유분방한 세입자는 입장 차이와 여러 불화에도 불구하고 불친절한 집주인과 예상치 못했던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다. 시간이 흐르고 경험을 공유하면서 이들은 서로 점점 가까워지고 거의 가족처럼 지내게 된다.
인근 교외 지역을 여행하던 난펑과 친구들은 폐허가 된 불교 사원을 지난다. 이들은 절이 2008년 쓰촨성 지진으로 파괴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창위에친과 함께 무너진 사원을 수리하는 일을 돕게 된다. 이들은 신성한 사원에서 시간을 보내며 필요로 하는 안식을 얻을 수 있을까? 아니면 이들을 괴롭히는 과거의 사건에 다시 한번 상처받게 될까?
상실과 유대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인 "관음사(Buddha Mountain)”는 2010년 개봉한 드라마 장르의 영화로 리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