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계속 운수가 좋지 않던 정설경(류형기)은 술을 마시러 나갔다가 우연히 귀한 비단병풍이 걸린 경연에 참가한다.
마술사가 나타나고, 화가인 정설경은 술에 취해 온데간데없던 정신을 차릴 시간을 잠시 가진 뒤 붓을 들고 수컷 여우 세 마리를 비단병풍에 그린다. 그러자 여우들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병풍 속에서 뛰쳐나와 사람의 형상을 해버리는데.
이튿날 정설경은 모든 것이 꿈이었다고 믿으며 잠에서 깨어난다. 하지만 꿈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세 마리의 여우는 여전히 사람의 형상을 한 채였고, 정설경이 자신들의 주인이라 믿으며 자신들을 병풍에서 구원해준 것에 은혜를 입었다 생각하고 있었다.
정설경은 마술로 가득한 여우들의 세상으로 빠져들게 되고, 곧 세 여우가 성격이 각기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붉은 여우(라운희)는 늠름하고 영리하지만 거만하기도 하면서 다소 거리를 두는 성격이다. 인정 많은 하얀 여우(황준첩)는 부엌일의 달인이고 집 청소를 좋아한다. 그다음은 재미를 추구하는 트릭스터, 검은 여우(왕조양)다.
여우들은 정설경이 황실 최초의 여성 화가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이 고양잇과 동물 세 마리와 여자 "주인"은 과연 어떤 모험에 휘말리게 될까?
“병리호: 여우요괴전”은 주해군 감독이 연출한 2016년 중국 판타지 드라마 시리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