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레반 미술관에서 마케팅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차인영(주수민)은 자신이 꿈꾸던 삶은 아닐지 몰라도, 오랬동안 꿈꿔왔던 일을 실현하기 위해 착실히 한발한발 내딛고 있다. 최소한 8년 간 사귀다 자신의 꿈을 찾아 유학을 가버린 유찬희(강희)가 그녀를 차버리기 전까지는 그랬다. 이제부터 인영은 남자는 그만두고 오로지 자신과 커리어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한다.
불행히도, 엉망이 된 삶을 되돌리는 것은 쉽지 않았는데, 특히, 부동산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깨닫고나자 더욱 그랬다. 이제 집마저 잃게 된 인영은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다. 희망의 끈을 놓으려는 순간, 인영은 기발한 생각을 해내는데, 바로 학교 후배인 도윤수(김건원)과 가짜 결혼을 하는 것이다. 예술학과 전공으로, 최근에 복학한 윤수는 그의 선배와 복잡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경제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깨닫고, 신혼부부에게 지급되는 전세자금을 받기 위해 인영과 "결혼"하기로 동의한다.
가짜 결혼이 원했던 것을 쉽게 얻을 수 있게 해주는 것처럼 보였지만, 둘은 이 일이 처음 상상했던 것 만큼 쉽지는 않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다. 특히, 찬희가 유약에서 돌아오면서 일이 더욱 꼬이기 시작한다. 과연 이 "신혼 부부"는 둘의 계략을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돌출하는 감정을 따르다 모든 것을 망쳐버릴 것인가?
타리 원작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또 한번 엔딩"은 박단희 감독 연출의 2020년작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